[뉴스핌=장순환기자] "지난번에 성과급 보너스를 줄 때 저는 한푼도 안가져 갔습니다. 저는 돈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AK투자자문 안효문 대표는 돈이나 회사의 규모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회사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직원들에게 지분을 나눠주려고 작업중입니다. 회사가 좋아지면 좋은 직원들이 들어오고 그들이 오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죠. 자본주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힘을 합쳐서 끌고 가야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안효문 대표는 1982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1차금속 애널리스트트로 시작해 90년부터 10여년간 펀드매니저로 근무하고 리서치센터장, 주식운용부장을 거쳤다.
"한국투자신탁 시절 펀드구조조정을 주로 맡았지요. 망가진 펀드를 받아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서 되살려놓는 것이었요"
펀드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소방수 역할을 많이 하면서 지금도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목표를 이야기 하며 자문사 설립초기에 미국 시카고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가 방문한 회사는 헷지펀드 운용회사였다. 고객이 20명 가량이고, 매니저가 4명뿐있다. 하지만 그 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은 우리 돈으로 8조원 가량에 이르렀다. 소수의 고객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아 일정기간 목표한 수익을 올려주는 형태였다.
관리하는 일정 기간 중에는 다른 자금을 받지 않았다.
"그 운용사 사장이 자신에게 돈을 맞기려면 3년후에 오라고 했어요. 우리가 목표하는 것이 이런 회사입니다. 운용을 잘하면 돈은 부수적으로 딸려 오는 것입니다"
당시 안 대표의 고민은 '오르는 것보다 빠지는 때가 더 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였다. 이 미국 운용사 방문을 계기로 그는 헷지펀드를 대안으로 공부하게됐다.
그가 운용하고 있는 헷지펀드인 AK주몽펀드는 2007년 10월 말 주가지수가 2051포인트에서 시작했는데 매년 연간 평균 12% 이상 총 40% 가까운 수익을 냈다.
그는 "국내 개인 고객의 자금이 5000억원이 되면 더이상 안받을 예정입니다. 이제 해외쪽을 키우려고 준비중입니다. 덩치가 큰 회사 보다는 운용을 잘하는 회사로 남겠습니다. 3~4년 후 저희의 모습을 지켜보세요"라며 당당히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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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