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커진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 올해 외국계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노무라금융투자는 지난 17일 기존에 발행된 타사의 ELW와 동일한 조건의 ELW 14개 종목을 발행한다고 밝히며 가격 경쟁이 본격화 됐다.
투자자들은 HTS에서 ELW 조건 검색 기능을 통해 스스로 ELW의 적정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노무라금융투자 김병혁 차장은 "투자자들이 ELW 가격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의 상장 돼 있는 ELW와 모든 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수준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P(유동성공급자)마다 다른 운용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직접 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싼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투자자입장에서 보다 싸고 좋은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지수가 기초자산인 ELW는 동일 종목이 많았지만 개별 종목이 기초자산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내재 변동성의 기준치가 생겼다는 의미에서 투자자들이 스스로 싼 종목을 찾을 수 있어 유리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개별 주식은 주식 옵션 거래가 없어서 비교에 대상이 없었다며 비교 대상이 생긴 것은 시장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업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과도한 가격경쟁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DS부 박은주 사원은 "같은 조건일때 가격이 내재 변동성을 낮게 가져 간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가격을 싸게하기 위한 인위적인 조정보다는 정확인 예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가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이 격해지면 역마진까지 감수하며 출혈 경쟁까지 몰아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ELW가격이 적정한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여러가지 투자 지표를 제시해야 하는데 가격경쟁을 하면 투자자들은 무조건 싼 것을 좋아 할 수 있다"며 "이는 시장의 왜곡을 가져와 위험하기 때문에 투자자 교육을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치증권의 장막판 매도로 지수 폭락을 몰고온 11.11 사태 이후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ELW의 거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1조 3000억원대에 불과했던 ELW시장의 거래대금은 11.11사태 다음날부터 지난 16일까지 1조 9000억원 후반대로 30%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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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