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당장이라도 확정될 것만 같았던 메리츠종금증권의 저축은행 인수가 안개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시장에서는 '불발'가능성이 점쳐져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측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 삼화저축은행의 PF 부실 대출이 예상보다 큰 규모로 드러나면서 인수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또 인수추진 검토가 메리츠 증권 자체의 필요성 보다는 그룹 타 계열사 핵심 경영인의 성과주의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메리츠증권측의 저축은행 인수는 '일과성 사안'으로 일단락될 소지가 큰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한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메리츠종금증권이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돌았다.
당시 인수설의 진원지는 인수주체로 거론된 메리츠종금증권이 아닌 메리츠화재였다.
메리츠화재가 내년 금융지주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여신 기능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해왔으며 삼화저축은행이 그 대상자로 적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저축은행 인수를 증권사가 맡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졌다.
이는 즉시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사실 확인이 요구됐을 만큼 민감성을 띈 사안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 삼화저축은행 인수방안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수가 확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인수가 확정되면 여신 기능이 강화돼 지주 전환시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부실 규모 등이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증권 내부에는 저축은행 인수설과 관련해 '사실상 무산'이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한 재공시 의무일은 내년 4월말까지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자체적으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게 회사 안팎의 전언이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 주가는 저축은행 인수설 조회공시가 나온 하루전인 10월29일 주당 1005원(액면가 1000원)에서 이달 12일 오전 11시26분 현재 963원에 거래되고 있다.
[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