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손의보 상품표준화 이후 판매 급감 결과
- 저축성보험, 틈새시장으로 만회 추진
- “암 보험 리스크 관리 필요”지적
[뉴스핌=송의준 기자] 실손 의료보험 상품 표준화 이후 손해보험사들의 대체 시장 개척이 활발해 지는 등 보험업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기부담금 도입을 중심으로 한 생명·손해보험업계 상품 표준화로, 특히 실손의보 매출이 크게 줄면서 손보사들이 저축성보험으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는 한편 생보사들은 통합보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손보사들의 2010회계년 상반기(4~9월) 일시납을 제외한 장기 보장성보험 월납초회보험료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넘게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실손의보 매출하락이다. 지난해 10월 상품표준화를 앞두고 ‘절판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올렸지만 이후 뚝 떨어진 가입수요로 인해 판매가 급감한 결과다.
회사별로는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 589억원의 초회보험료 수입을 올렸던 현대해상이 올핸 389억원에 머물렀고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도 각각 47.2%, 35.2% 감소한 297억원, 341억원에 그쳤으며 삼성화재는 5%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렇게 장기보험의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졌지만 저축성보험의 선전은 어느 정도 실적을 만회하는 계기가 됐다.
부진한 장기 보장성보험 영업을 만회하기 위한 손보사들의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2~3배씩 급증했다.
삼성화재가 460억원, 동부화재와 LIG손보가 389억원, 334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53억원에 머물렀던 흥국화재는 올해 171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최근 손보사들이 통합보험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암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도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생보사들은 실손의보 상품 표준화 이후 생보사형 통합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08년 9월 상품을 선보였던 삼성생명의 경우 출시 19개월 만에 100만건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매달 4만건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설러로 자리 잡는 등 여러 생보사들이 이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홍보팀의 최종수 팀장은 “상품 표준화 이후 가입자가 크게 줄면서 손보사들이 저축성보험으로 판매전략을 바꿨다”며 “암 보험의 경우 리스크가 있지만 이 관리만 잘 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게 손보사들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저축성보험 많이 판매됐는데 15년까지로 제한된 보험기간이 폐지된다면 훨씬 더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돼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