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경기선행지수로 판단한 내년 경기흐름은 상저하고 양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이 이어지는 등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면서도 "선행지수(전년동월비)의 반등은 시장 예상과는 달리 내년 2/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통계를 감안하면 내년 1/4분기 반등도 가능성이 있지만 해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전년동월비 선행지수의 저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판단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는 둔화세가 이어지거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기모멘텀 회복은 빨라도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내년 상반기에도 주요국의 수요 회복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내년 2/4분기에 반등하더라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2003년과 2005년처럼 1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내년 3/4분기중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이처럼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의 흐름을 통해 내년 경기 흐름을 가늠해 보면, 2011년 경기 흐름은 상저하고일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 모멘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나, 경기 회복 속도 및 지속성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양적완화정책 재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으나, 금융 시스템이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정책효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게 김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물론, 유로존 산업생산, 산업재주문 등 실물 경제지표들의 개선이 이어지는 등 유로존 실물경제의 견조한 회복이 3/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재정긴축 본격화 등으로 고용 및 소비의 탄력적인 회복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제지표 약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게 김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이다.
그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에 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경제지표 약화는 기저효과 뿐만 아니라 경기 둔화도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수출 회복으로 경기 둔화는 완만하지만, 해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는 만큼 경기 둔화가 확산되는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