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3/4분기 경기성장세가 빠르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이상기후로 인한 농림어업의 하락 등 특수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런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국내 경기는 1%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한은은 민간부문의 성장모멘텀이 지속되면서 3/4분기 민간지출규모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우리경제는 올해 6%내외의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전년동기비로 1/4분기 8.1%, 2/4분기 7.2% 성장했음을 감안하면 빠른속도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수치는 낮아졌지만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평가다.
무엇보다 민간부문 주도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3/4분기 민간소비 성장률은 전기대비 1.3%로 2/4분기의 0.8% 보다 확대됐다. 설비투자 역시 전기대비 6.3% 성장해 2/4분기의 9.1%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의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전기비 1%p 증가하는 등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내수 가운데서도 민간지출인 소비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기 국장은 "민간지출이 소비를 중심으로 1.2% 증가한 반면 정부지출은 0.5%에 머물렀다"며 "정부지출의 GDP기여도가 0.1%p였던 반면 재고를 제외할 경우 민간 기여도는 1.5%p로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국장은 "민간부문의 성장모멘텀이 지속되면서 3/4분기 민간지출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재고증감의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가 된데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국장은 "재고감소폭이 축소되다가 3/4분기 소폭 확대되면서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기여를 했다"며 "감소된 원인이 경기구조에서 나타나는 것인 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국장은 "원재료 재고가 많이 줄었는데 이는 그동안 수입했던 원재료를 생산활동에 투입했다는 얘기"라며 "기아자동차의 라인 보수로 생산이 줄고 기존에 만들었던 완성차를 판매한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물론 원화 강세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등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이어갔다.
김 국장은 "원화강세가 ‘나홀로’인지 동반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달러약세에 따른 여타통화의 동반강세인 만큼 원화강세로 수익성은 나빠질 수 있겠지만 수출에 그렇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10월 현재까지 일별 수출상황을 볼 때 수출은 굉장히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한은은 국내 경기가 올해 6% 내외의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명기 국장은 "4/4분기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성장을 하지 않으면 6%내외의 성장은 무난하다"며 "4/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기는 현재로 봐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순환변동치가 기준치 100을 넘고 있다는 얘기는 확장국면이라는 얘기"라며 "성장속도가 반사효과로 수치상으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리의 장기추세선 위에서 우리경제가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1/4분기와 2/4분기가 워낙 낮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숫자로만 판단해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다고 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