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우리금융지주 매각 일정 예정대로 진행한다"
[뉴스핌=변명섭 기자] 테마섹의 하나금융 지분매각에 대해 정부는 하나금융지주의 내부 사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 등 민영화 일정 등은 당초의 정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의 경우도 여러 지분 매각 후보자 중의 하나이므로 하나금융의 자체 문제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1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좋은 뉴스는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우리금융지분 매각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10월말 우리금융 정부지분 매각공고를 예정대로 실시하고 공평한 입장에서 매각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지분매각을 진행하는 동안 각 개별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게 마련"이라며 "특정 후보자의 지분 변화라든지 자체 사정에 따라 정책이 왔다갔다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당국이 이벤트에 좌우될 수 없지만 (입찰 참가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전혀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다"고 했다.
다른 금융위 관계자도 "테마섹 지분 처분은 하나금융지주의 내부 사정일 뿐"이라며 "우리금융 지분 매각 일정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 최대주주인 테마섹이 이날 보유지분 9.62%, 2038.5만주를 매각했으며, 물량이 다 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테마섹이 내놓은 하나금융의 물량이 할인율 6% 수준에서 다 소화됐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하나금융 주가측면에서는 물량 부담이 해소된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금융의 주가가 오늘 급락하면서 PBR이 0.6배 수준으로 내려가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은행주 상승의 주역이 국내 기관이고 외국인은 순매도를 해왔다는 점에서 오늘 환율 하락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