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예상외 금리인상을 단행한 중국 정부의 조치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 역시 긴축 파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예상외 긴축 조치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중국 런민은행(PBOC)는 1년만기 예금금리를 기존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1년만기 대출금리 역시 기존 5.31%에서 5.56%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PBOC가 금리인상에 나선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앞서 주요 6개 대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긴축 조치에 대해 예상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으로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1.5%~1.8% 가량 하락하며 일간 기준으로 2개월래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시아 기업들의 주가는 2.36% 급락하며 아시아 증시의 약세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닛케이225 주가지수 선물 12월물은 9495포인트로 전날에 비해 5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닛케이225 지수가 9400~9550포인트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다카하시 카즈히로 매니저는 "이날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폭은 제한 될 것"이라며 "중국의 금리인상 후 중국 증시의 동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출발한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4662.70포인트로 전날보다 1.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긴축 조치와 미국 증시의 약세로 상품주들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시장과 함께 성장 재료에 민감한 상품시장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가격은 4% 가깝게 하락하며 일간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 선물 역시 2.7% 급락하며 지난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2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구리선물 역시 고점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스 스타 인베스트먼트의 에릭 큐비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과거 몇년간 증시에서 엄청난 매도세를 불러온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