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노삼성 10년, ‘조금 더’ 의 차이가 만든 거침 없는 질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한용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창사 10주년을 맞았다. 기업규모와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높은 품질 수준과 고객만족도 역시 꾸준히 최상급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00년 역사와 기술이 만들어 낸 르노-닛산 그룹의 일원으로 지난 2000년 9월에 새롭게 출발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9월 1일 출범 첫해에는 1만 2522였던 판매 실적이 올해에는 8월까지만 17만 5385대를 기록해 연말까지 20만대는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당시 3000여대에 머무르던 월평균 판매대수는 7배 이상 증가해 올 상반기에는 2만2500대까지 달성했다.

또한 1900여명으로 시작했던 임직원수는 4배가 넘는 7600여명으로 늘어났고, 59개였던 대리점 수는 197개로 늘어났다. 외국걔 회사지만 국내 부품업체와의 상생의 폭도 넓혀, 초창기에 200여개였던 부품 협력 업체는 2010년 8월 현재 460개로 대폭 늘어났다.

르노삼성 SM5 1세대 모델

이처럼 출범 10주년 만에 르노삼성자동차가 질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의 한 자동차 관계자는 “외국기업이 한국에서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며 “르노삼성자동차는 다른 기업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절묘하면서도 독특한 기업문화를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르노삼성차의 장 마리 위르띠제사장은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과거부터 이어져 온 유산(heritage)과 한국의 기업문화를 지키고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혁신적인 기업문화로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업문화

르노삼성차의 10년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보여준다. SM5 단일 모델로 승부를 걸어야 했던 2000년 출범 당시 내수 시장 후발 업체로 출발했다. 하지만 SM3와 SM7을 새롭게 출시한 후 2005년부터 경쟁업체들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지난해 출시한 SM3와 올 해 출시한 웰빙 프리미엄 세단 뉴 SM5까지 내우면서 내수시장에서 확고부동한 3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르노삼성 SM5 2세대 모델

실제로 르노삼성자동차는 다국적 기업이다. 112년 전통을 가진 프랑스의 르노,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의 닛산, 그리고 한국의 삼성자동차가 한 곳에서 뭉쳐 만들어진 회사다. 단순히 기업의 태생적 측면에서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이고 상이한 세 나라의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가 융합되어 또 하나의 기업 문화를 창출해 낸 다국적 기업이다.

즉 르노삼성자동차의 기업 문화는 한국 삼성의 우수한 인적 자원, 프랑스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접목되어 탄생했다. 아울러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로운 의사 토론을 하는 크로스 기능,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 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 망 이용, 철저한 재무 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무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되었다.

이러한 내용들은 르노삼성자동차가 한국, 프랑스, 일본의 세 나라간 상이한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를 융합시켜 가장 친숙한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선진 기술력을 교류하고, 각각의 기업 문화 중에 합리적인 제도들을 취한 데 따른 결과다. 물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우수한 노동력, 부산 지역의 지지와 정서 등 한국의 기본 상황이 밑받침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닛산의 기술력과 르노의 전통 및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조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어 향후 르노삼성자동차의 행보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르노삼성 SM5 3세대 모델

◆ 변하지 않는 하나…점검 또 점검 엄격한 품질 관리

르노삼성차는 이제 내수 업체에만 그 영역을 두지 않고 있다. 2001년에는 생산차량의 99.8%로 내수 판매로 수출비중이 1%도 안되었지만 2008년에는 중동 및 유럽, 아시아로의 수출로 전체 생산차량의 48.2%로 수출비중이 확대되었다.

이처럼 내수 판매와 수출 실적이 10년의 세월의 변화보다 훨씬 증가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문리서치업체 ‘마케팅 인사이트’의 2009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르노삼성차는 8년 연속으로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선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Better & Different’를 모토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정도 영업을 실현 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중반이다. 98년 삼성자동차로 처음 시작 할 때부터 경쟁사로부터의 인력 충원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마다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신념 아래 직업훈련생을 뽑아 일본 닛산에 연수를 보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품질 최우선’은 10년이 안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 단지 4개 차종만으로 내수시장에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은 보증기간에서도 나타난다. 업계최초 엔진, 미션 등 동력 부문은 5년 10만Km, 기타 부품은 3년 6만Km 보증 등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최장의 보증기간을 보장 했다. 그 동안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르노삼성자동차의 품질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조용한 르노삼성 돌풍의 핵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런 성과는 프랑스 르노그룹에도 잘 알려져, 르노삼성자동차를 글로벌 친환경차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 노사 협력 성공 모델로…

특히 르노삼성차는 치밀한 현지화 생산, 판매 전략으로 중형차와 준중형차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으며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분규가 없을 정도로 노사관계도 모범적으로 형성하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7년,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및 국내 자동차업계와 차별화된 노사문화 실현을 인정 받아 대한민국 노사 문화 대상을 (대기업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1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제 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조희국 사원대표 위원회 前 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보통 임원들이 주로 시상하는 자동차의 날의 행사 때 사원대표 위원장이 상을 받을 만큼,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관계는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르노삼성의 장마리위르띠제 사장이 품질체크하는 과정을 시연해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0년 9월 출범 이후, 노조를 대신하는 사원대표 위원회와 <비노조, 무분규>를 원칙으로 단 한 건의 노사간 분규 없이 상호 신뢰와 대화로써 임단협 등 노사간 이슈를 원만히 해결하고 상생적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특히, 노사 공동 T/F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하여 새로운 사원 인사제도 도입 및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 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단협, 근무 환경 개선, 복리 후생 향상 등 다양한 사안들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원만한 결론을 도출해 냄으로써 선 순환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 미래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까지

전기차는 시범용이라도 인프라가 구축이 된 상황에서 운행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프라가 구축되기 전까지 구체적으로 결정을 할 수 없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 내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전기차 실증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업체 및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전기 자동차 생산을 위한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의 전기차 관련하여 구체적인 지원책 및 계획안이 완료되는 대로 이를 반영해 양산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전기자동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르노는 친환경 측면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2011년부터 대대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이스라엘과 유럽시장(덴마크)에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및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전기자동차 도입을 포함해 한국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적극 공조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도 전기자동차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정부 및 각종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관련 정부기관, 기업, 민간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실제로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업체와의 R&D 공조 및 현 부산 공장 시설 내에 전기차를 위한 시설 재정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강화 하기 위해 기존의 핵심 라인업을 강화하고, CO2 규제를 장점으로 승화 시킬 수 있는 전기차 프로젝트 및 시장 다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10년 연혁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