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언론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호의적인 보도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이라 할지라도 이윤창출 외에 기업이 속한 사화에 대해 일정부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주주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9일 '국가간, 언론사 간 인식비교를 통해서 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정체성 및 정책적 함의'보고서를 통해 "CSR이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켜 홍보 및 대외협력 효과와 실적개선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보는 한국 언론은 CSR에 호의적인 보도 태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미국의 보수지와 진보지, 한국의 보수지와 진보지를 대상으로 언론사간, 국가간의 뉴스프레임을 비교한 결과 언론매체의 보수 또는 진보 등 성향보다는 언론매체가 속한 국가에 따라 CSR에 대한 태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 보수지냐 진보지냐 상관없이 CSR을 단순히 기업의 경영성과를 개선시키는 도구로 인식하고 CSR자체를 비판하는 프레임도 상당한 반면 국내 언론은 기본적으로 CSR에 대한 비판 프레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한국사회가 공동체적인 사회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론됐다.
특히 미국 언론은 CSR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기업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를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국내 언론은 CSR을 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보고 매체의 성격과는 무관하게 CSR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CSR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DI의 김동률 부연구위원은 "대기업의 경우 개발시대에 많은 한국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컸기 때문에 대기업은 마땅히 CSR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정서적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