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의혹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구체화 될 전망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부장검사 이원곤)은 18일 태광그룹이 관리해온 ·정관계 인사 1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수사를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검찰이 지난 16일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개인 집무실인 서울 흥국생명 24층 사무실과 장충동 자택, 부산 소재 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골프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태광 그룹 차원에서 수년 동안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정·관계 인사 1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관련 인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태광그룹 관련 수사는 정·관계를 뒤흔들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청와대, 금융계에도 각종 로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은 태광그룹이 지난 2009년과 2006년 각각 큐릭스와 쌍용화재를 인수하는 과정에 명단의 인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쌍용화재의 경우 인수 당시에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이 기관 경고를 받았는데도 금융위가 인수를 승인한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물증을 확보한 만큼 검찰은 이르면 금주 중 이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이미 출국금지조치를 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