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적 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엔고에 대한 부담감에 초반 오름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일시 지수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주변국 증시의 약세에 동반해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으며 대만 증시는 환율 악재로 5주 최저치로 밀려났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9498.4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지수의 오름세에 힘입에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112엔 중반까지 하락한 유로/엔 환율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안겼다.
여기에 주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일부 상품주들이 약세로 돌아선 점도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개별주로는 캐논이 0.13% 내렸으며 소니와 도요타는 각각 1% 남짓 상승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4% 하락한 2955.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과 철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일시 지수 3000선을 돌파하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차익 매물의 압력에 밀리며 약세로 전환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수 3000선 돌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지수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대만 가권지수는 1.76% 하락한 8060.54포인트로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현재 1.11% 하락한 2만 3494.60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에서는 HTC의 윈도우7 스마트폰에서 리부팅 문제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HTC의 주가가 7% 가깝게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