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최근 저가 인수합병 사냥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가치주들이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국 금융잡지인 배런스(Barron’s)가 보도했다.
![[ 20101018000036 ]](http://cms.newspim.com/images/IMG/PREV/2010/10/18/20101018000036.jpg?randomNumber=0.3096580349399795)
최근 화이자(PFE)는 킹파마수티컬(KG)을 총 36억 달러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KG 매출의 약 두 배 정도이자 약 40%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지만 화이자의 주가보다는 여전히 2.7배 정도 낮은 것이다.
전체적인 경기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에 대한 특허가 만료되는 화이자로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자사의 매출 증대를 꾀하려는 의도이다.
이 같은 인수 거래는 기업들이 비축해놓은 현금을 투자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로버트 카피토 블랙록 대표는 "예전보다 더욱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M&A는 최상의 투자처인 셈"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기술주인 인텔(INTC)은 지난 8월 맥아피(MFE)를 7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고, 퍼스트나이아가라 파이낸셜(FNFG)은 뉴얼라이언스 뱅크쉐어(NAL)를 15억달러에 흡수하는 데 합의했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향후 1년간 약 12.5배 정도에 머물며 지난 20년간의 평균인 16.5배나 지난 한 세기 동안의 16배에 비해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률(earning yield) 역시 8.5% 정도로, ‘Baa’ 등급 기업들의 5.5%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이처럼 주가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이미 M&A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리서치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가치주 EFT펀드로 강한 자금 유입세가 나타난 반면, 성장주 펀드에서는 환매 움직임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아란 오켈리 노무라 증권 미국증시 담당 대표는 "M&A 붐은 비단 미국에서뿐만이 아니"라면서, "펀더멘털 또는 정량적 조사 등 여러 분석상 주요 지역에 걸쳐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M&A와 사모펀드 움직임이 활발했던 2003년~2007년 기간 동안 S&P500 가치지수는 성장지수보다 3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이후 2008년에서 현재까지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꾸준한 순익 성장에 대한 선호 경향이 높아지자 성장지수는 가치지수를 12%포인트 앞지르게 됐다.
이처럼 상황이 다시 반전되면서 iShares S&P500 밸류(IVE), SPDR 다우존스 라지-캡 밸류(ELV), 뱅가드 밸류 ETF(VTV) 등이 투자수익을 보장해 줄 펀드들로 대두되고 있다. 그 밖에 슈왑 US 라지-캡 밸류(SCHV)와 뱅가드 러쉘2000 밸류(VTWV) 등도 주목할만하다.
반대로 iShares 러쉘 3000 그로스(IWZ), iShares S&P 그로스(IVW), 뱅가드 그로스(VUG) 등은 성장주 ETF 펀드들은 다소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진했던 금융주들도 최상의 가치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S&P 금융지수는 지난 3년간 50%, 최근 6개월 동안엔 15%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글렌 쇼어 노무라의 금융서비스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자본시장 활동 관련 매출은 2009년 대비 25%나 줄어든 수준이라며 낮은 금리와 재정규모 감소 등이 매출 증가를 억제하는 한편 디레버리징은 수익성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골드만삭스(GS)와 씨티그룹(C), JP모간체이스(JPM)와 블랙록(BLK), 그리고 프랭클린리소스(BEN) 와 인베스코(IVZ) 등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