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거래소의 고액연봉자가 해마다 그 수를 늘리며 올해 역시 '신도 시샘하는 직장'이란 사실이 재확인됐다.
14일 한국거래소가 한나라당 배영식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억 2000만원~1억 5000만원의 고액급료자가 76명으로 전년(28명) 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
현재 거래소의 직원 급료 수준을 보면 7000만원~8000만원이 140명, 8000만원~1억원이 170명, 1억원~1억 2000만원이 204명, 1억 2000만원~ 1억 5000만원이 76명으로 돼 있다.
배영식 의원은 "지난 2008년 6월까지 거래소는 전직원 법인카드 1매 소유, 골프장, 유흥주점 등에서 2년 6개월간 무려 3030회의 카드결제를 남발해 감사원에 적발된 바 있다"며 "지난해엔 직원 1인당 급료가 1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복지의 내부항목을 살펴보면 직원들의 초,중,고 자녀에게 학습지원비 명목으로 사설학원비를 인당 연간 12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자기개발휴가(7일), 경로효친휴가(3일) 등 특별휴가 제도도 만들어 지난해 연차휴가 보상금만 인당 600만원을 추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 의원은 "이 외에도 요양비로 인당 최고 4340만원까지 지원가능토록 사규까지 고쳐가며 물 쓰듯 예산을 집행해 왔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다만 거래소 이사장 급료는 지난 2007넌 7억 2393만원에서 2008년 8억 282만원, 2009년 6억 4844만원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거래소는 민간기업 행태를 벗고 공공성을 강조해야 한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고 특히 거래소의 수수료를 내려 투자자들의 거래비용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 의원은 "국회에 제출한 자료 중 급료수령자와 인원현황에 87명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렇다면 87명에 대해선 급료를 주지 않았다는 말인가"라고 따지며 "이런 엉터리 자료를 국회에 제출할 정도니 과거 허위공시를 밥먹듯 하고 차명계좌로 주식거래를 하는 직원이 판을 치는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