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9월 민간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금통위의 금리동결기대로 연결되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느슨하게 했다.
저가매수에 대한 의지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가격상단이 재차 막히면서 막판 매물이 유입됐다.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살아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수준인 3.31%와 4.00%에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62%로 1bp 상승했다.
통안채 91일물과 1년물 역시 전날 종가수준인 2.50%와 2.94%에 장을 마쳤다. 반면 2년물은 3.28%로 1bp 하락하는 등 강세였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2.62로 전날보다 3틱 내렸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7틱 오른 112.72에 출발한 뒤 112.78로 올라섰고 이후 강보합권을 횡보했다.
하지만 장 막판 증권의 매물이 유입되며 112.62까지 밀려난 채 장을 마쳤다.
◆ 10월 금통위 불확실성, 조심스러운 장세
이날 시장은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미국에서 공개된 9월 민간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는 금통위를 앞둔 국내 시장의 불안감을 다독이는 듯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이어진 점, 전날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다소 주춤한 점도 우호적이었다.
또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된 점도 매수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레벨일 것으로 추정되는 1100원선이 다가오면서 외인들의 매수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보다는 환율하락이 기준금리를 현수준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벨에 대한 부담을 이기긴 어려워 보였다.
결국, 가격 전고점 돌파가 여러차례 실패로 돌아가자 막판 실망매물이 유입됐다.
현재 가격에 시장의 우호적 재료들이 모두 반영된 만큼 금통위 전까지는 추가 모멘텀 없이 강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흔들림이 있었는데 폭이 크진 않았다"며 "증권사가 숏플레이를 하면서 밀렸는데 장끝나고는 사자가 나오는 등 숏을 오버나잇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매수의 생각에 변함이 없어 보이지만 금통위 영향으로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해 숏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막판에는 꺾는 듯하다"며 "상하단이 막힌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에 밀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큰 폭은 아니었다"며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레벨이 사상최저로 내려왔기 때문에 조정심리가 강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외국인들의 매수도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다들 조심스러워 하는 듯하다"며 "10월 금통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멘텀도 없어 추가하락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물의 경우 입찰이 있는데다 3-5년 스프레드가 너무 빨리 좁혀진 측면이 있어 더 약했다"며 "전날에 이어 커브는 약간 스팁해졌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장중 좁은 움직임이 지속됐다"며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는 가운데 금통위에 대한 뷰가 엇갈리고 있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모멘텀이 없다면 일단 미국의 고용지표를 확인하면서 금통위 대기모드에 들어가는 게 맞는 듯하다"며 "관망세 짙은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