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EU FTA 체결이 국내 철강 및 조선, 정유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철강과 조선산업의 경우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선두권이고 특히 유럽보다는 중국, 일본과 경쟁중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수요 증가에 따른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정유업종과 해운업종 역시 이번 한·EU FTA 체결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물동량 및 수출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7일 국내 철강·조선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한·EU FTA 체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철강제품과 선박의 대부분이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고, 선박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파나마, 리히텐슈타인 등 조세회피국에 등록하는 사례가 많아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것이다.
철강제품중 상당 수 품목은 우루과이라운드(UR) 관세협상에 따라 지난 2004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미 철강제품의 경우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한·EU FTA 체결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다만 자동차 등 철강 수요산업의 수요가 커질 경우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의 경우에도 거의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은 이미 관세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변압기, 굴삭기 등 건설장비 분야에서 가격경쟁력이 생겨 수출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산업과 해운업 역시 마찬가지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관세였던 석유화학 제품의 관세가 철폐되면 수출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유럽과의 컨테이너 사업비율은 35% 정도로 미주 다음으로 크다"며 "관세철폐 등 국내 해운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