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경계감이 외환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에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외환 시장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다우존스 통신이 외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유로/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1.34달러~1.38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RBS 캪털 마켓츠의 애덤 콜 수석 외환 전략가는 "4대 주요 통화가 각각 그들만의 이유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 조치 전망과 함께 일본 정부의 환시 추가 개입 가능성, 여전히 상존하는 유로존의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들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공식 석상에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함께 주요 경제제표를 지켜보면서 이들 요인이 연준의 추가 완화 조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의 부진한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상대적인 안전통화인 달러화에 주목하도록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양적 완화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우존스 통신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직적월대비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UBS의 브라이언 킴 외환 전략가는 "이같은 수치는 양적 완화에 대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내 생각으로는 투자자들은 '이번에 또 뭐야"라는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줄줄이 이어지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주 호주중앙은행(RBS)와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모두 통화정책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BOJ는 추가 완화 조치를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도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15일 시장에 개입한 이후 약 2조 엔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투입했으나 여전히 엔고 저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개입 경계심에 이번주 달러/엔 환율은 83엔~84엔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