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공격적 투자, 2015년까지 50여개 신규오픈
- 국내 극장점유율 40% 돌파...입장객 정체는 '고민'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극장업계 1위인 CJ CGV가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포화된 국내 극장 사업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1일 CGV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 이어 미국 시장으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 내 상영 중인 5개 극장 이외에 2015년까지 션양, 광저우, 창사 등의 지역에 50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매년 10개의 멀티플렉스 극장을 늘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GV 중국사업총괄부 20여명은 상권분석과 현지 사업전략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시장은 해외 시장 가운데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현지파견 직원 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중국 영화 산업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32.8%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GV 관계자는 "중국 5점포와 미국 LA 상영관 모두 수익성을 맞춰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매출액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도움이 되지만 국내 영화 컨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CGV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영화시장의 정체에 기인한다. 1조 4000억원 대의 시장규모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극장업계의 매출 증가에 한계를 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7월 입장료를 8년만에 올리면서 매출액이 다소 개선됐지만, 인테리어 및 3D, 4D 전용극장에 따른 시설 투자비가 꾸준히 투입되고 있어 국내 수요만으로는 매출 늘리기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미래에셋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극장을 이용하는 인원이 연간 1억 5000만명 수준으로 2000년대 중반과 비슷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정체기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극장업계의 투자여력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CGV가 국내에서처럼 해외서도 성공을 거둔다면 극장업계에 좋은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극장 점유율은 올 2분기 기준 CGV가 40.3%로 가장 앞서 있으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각각 25%, 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