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연준이 대량의 국채 매입보다는 소량을 꾸준히 매입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다만 아직 이 같은 방식은 물론이고 국채 매입 여부에 대한 결정도 공식적으로 내려지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최근 연준의 국채 매입 결정이 더뎌지고 있는 것은 위원들간의 의견이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필요한 경우 새로운 국채 매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시중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금리하락을 이끌어 경제회복을 지원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논란도 부각되고 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국채 매입을 재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반면 다른 위원들은 회복세를 부활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현 국면에서는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지표의 추이에 따라 국채 매입 조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결정만으로도 추가적인 침체를 막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연준으로서는 대량의 국채 매입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장기금리를 추가하락 시킬 수 있는 장점과 금융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거나 인플레이션을 가중 할 수 있는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주 경제 상황이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골드만삭스의 추정에 따르면 연준이 추가로 1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경우 약 0.25%포인트의 추가 장기금리 하락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준 내에서는 기존보다 훨씬 작은 양의 국채를 매입함으로써 추가 매입여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경기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기존보다 더 유연한 접근 방식이라는 점은 장점으로 풀이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1조 달러 규모 이상의 시중 국채 매입은 현재의 재무부의 국채 발행 규모를 고려할 때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상황에 맞게 매월 1000억달러 정도의 비교적 소량의 국채 매입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연준이 향후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상황을 지켜봐가면서 적당량의 국채를 꾸준히 매입하는 미세국면 접근 방식도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가능한 방안으로 대두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 위원들간의 의견불일치 상황을 고려하면 보다 유연성있는 접근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정책 시행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연준은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 및 국채 매입을 종료한 바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당시 연준의 양적 완화 시행으로 인해 대략 0.3~1% 포인트 수준의 장기 금리 하락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기한을 정하지 않은 소량의 국채 매수 방식은 그 완화 효과가 한정적일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아마도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 완화정책 여부에 대한 뚜렷한 결론이 없이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