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다우존스통신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일본인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파워 리버스 듀얼 커런시 노트(power reverse dual currency notes, PRDC)'로 알려진 파생 금융상품이 갑자기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이용해 엔화로 투자하면서 미국이나 호주의 국채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이 채권에 투자하면 엔화가 더 절상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것과 같다.
외환연계 구조화채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금융상품은 투자자의 국내통화에 대해 외화 이자율을 지급하는 채권으로, 어떤 두 나라 사이의 금리 격차를 이용해 낮음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더 높은 이자를 획득하기 위해 고안된 구조화 금융상품이다.
금리를 서로 교환하고 동시에 통화를 사고 팔 옵션을 허용하는 것이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지급이자가 올라가고 그 반대도 성립한다.
여기서 '파워'라고 명명되는 것은 초기 쿠폰 이자율이 높은데다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쿠폰이 오르는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또한 투자자들이 져야 할 위험도 동시에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통상 30년 만기를 가진 이 채권은 만기 이전에 발행 주체가 상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첫 해에는 고정이자를 지급하고 이후에는 환율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르 지급하게 된다. 평균 10년 정도 내에 모두 상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15일 이 파워 채권은 미국 장기 국채 가격 하락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 같은 움직임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및 30년물 재무증권은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이 83엔 부근에서 85엔 후반까지 거의 3엔 가량 급등하자 앞서 '파워 리버스 듀얼커런시 노트'의 쿠폰 이자율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채권 상환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채권의 쿠폰을 지급해야 하는 딜러들은 전반적인 금리 리스크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재무증권을 팔아야했다. 이에 따라 수요일 뉴욕시장에서 30년물 재무증권 가격은 원빅(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뉴욕 장이 마감할 때 쯤에는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란 조짐이 드러났다.
씨티그룹 글로벌마키츠의 북미 금리 전략가인 닉 브로피는 "즉자적인 반응이었고 또 필요한 수순이었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이 재료는 거시지표나 연준의 정책 변화 등 다른 재무증권 시장의 펀더멘털한 요인들에 결국 가리워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