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펀드환매 물량 역시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 0.66% 내린 1811.8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매매 공방을 벌이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182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에 나섰으나 투신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와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지수는 하락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195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5억원, 269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은 1239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화학이 2% 전후로 하락했으며, 운수장비와 은행, 증권 등도 1% 넘게 빠지며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유통, 건설업종이 1% 넘게 올랐다.
시총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중공업이 0.16% 상승,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전날종가를 지킨 것을 제외하고 POSCO와 현대차, LG화학, KB금융 등 나머지 종목이 하락했다.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신한지주는 이틀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 첫발을 내딘 현대홈쇼핑은 사흘만에 다시 상승반전해 4% 넘게 올랐다. 상장 이후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랑스에서의 손해배상소송 종결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간 상승에 대한 조정은 필요하며 추세적인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연이틀 중국 증시의 낙폭이 커지면서 그간 중국 모멘텀으로 주목받던 화학, 자동차 등 일부 주도주의 탄력이 약화됐다"며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별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 역시 "추석연휴를 앞두고 장후반 경계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지수가 밀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조정은 예상되나 추세적인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 애널리스트 역시 "펀드 환매로 인한 투신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으나 기금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