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상승 압력 vs. 경제성장률·경상수지 개선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근 엔화가 미국경제 더블딥 우려 등으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엔고 현상에 따라 자동차와 가전산업이 엔화 강세의 최대 수혜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국내경제에 있어 최근 엔고로 물가는 다소 상승하겠지만 경제성장률을 포함한 경제 주요 변수들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16일 '엔고의 원인과 파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엔고로 국내 산업은 수출경쟁력이 향상돼 국내 기업의 채선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산은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산업은 일본과 해외시장에서 높은 수출경합관계를 보이고 있어,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제품의 수출가격 상승이 국산 제품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은경제연구소는 "국산 제품이 일본 제품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됨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국산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일본산 중간재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산업의 생산비용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상품의 수출 경합도 및 우리나라 부품의 대일 의존도 중심으로 분석하면, 자동차와 가전산업이 엔화 강세의 최대 수혜 업종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부품 의존도가 다소 높은 기계, 철강업종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혜 업종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kdb 분기 거시경제 모형을 이용, 시나리오별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엔고는 물가를 다소 상승시키겠지만, 경제성장률 및 경상수지 모두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엔화 환율 수준(연평균 91.3엔)을 기준으로 할 때 하반기 연평균 2.5%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0.14%p 상승, 경상수지는 4.9억 달러 개선, 수출증가율은 1.84%p 상승할 것이지만, 수입은 0.53%p 증가하며 소비자 물가는 0.12%p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엔화 환율이 연평균 5% 하락할 경우에는 경제성장률이 8.28%p 상승, 경상수지는 9.8억달러 개선, 수출증가율은 3.68%p 상승하고, 수입은 1.06%p 증가하며 소비자 물가는 0.24%p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