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의 추가적인 개입 가능성으로 엔크로스 거래에서 원화 매수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또한 높아지면서 지지력이 강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벤트성 대기 수요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초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7분 현재 1162.40/50원으로 전날보다 1.50/6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1.90원 하락한 1159.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이내 상승 전환했다. 개장가가 저점으로 작용하며 1163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추가 상승도 제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9월물도 같은 시각 0.60원 상승한 116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엔/원 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8.10원 하락한 113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50원선 진입을 앞두고 개입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다들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일본 당국의 추가적인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엔크로스 원화 매수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벤트성 대기 수요와 개입 경계감이 하단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추석을 앞둔 네고물량과 엔크로스 숏플레이에 의한 원화 강세 가능성이 있지만, 석유공사 등의 이벤트성 대기 수요와 함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1150원대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일본 당국이 전날 엔/달러 레벨을 높여놔서 레벨을 더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엔크로스 관련해서 원화매수세가 어느 정도 유입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일본중앙은행(BOJ)이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게되면 아시아권에서 특히 대만과 한국의 중앙은행들이 자국통화 방어를 나설 것으로 역외에서도 분석하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까 전날 일본당국 개입 소식에 역외에서 숏커버가 있었고 당국의 개입 강도가 강해질 수 있어 원/달러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일본은 2004년 3월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환시 개입에 나섰고, 약 2조엔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