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 역시 장중한때 하락 반전하기도했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외국인이 장막판 매수를 집중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63포인트, 0.48% 오른 1823.88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1818.86 웃도는 신기록이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와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한때 1827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1830선 돌파도 지도했다.
하지만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된 탓에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이 끝나기 직전 외국인의 매수와 프로그램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4293억원을 사며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41억원과 1730억원의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 우위를 보이며 5468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49%와 0.69%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소형주는 0.0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3.14% 급등했고 1800선 돌파에 힘입은 증권업은 1.68%, 운수창고업은 1.12% 상승했다. 종이목재업과 의약품업은 1.18%와 0.7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39% 하락했고 LG화학과 신한지주 역시 각각 1.46%와 0.11% 떨어졌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0.82%와 2.19% 상승했고 이에 LG 역시 1.03% 올랐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조선주들이 최근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랠리를 이어갔다.
롯데미도파가 롯데그룹이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남석유는 하반기 업황이 긍정적이라는 증권사들의 호평으로 3.1% 올랐다.
SKC는 3분기 실적 기대감과 함께 태양광 필름 분야 성장세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4.4%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2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93개였다. 79 종목은 보합마감.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의 매수가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펀드 환매가 많았지만 주가가 크게 밀리지 않았다"며 "환매 규모가 커진 건 주가에 부담이지만 외국인이나 국내 기관들이를 잘 받아주고 있어 수급에 대한 부담감을 잘 버티고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막판에 주가를 끌어 올렸다"며 "투자 심리가 좋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시장 관심은 IT 라며 향후 이익전망이 불투명하고 개선 여지도 없기 때문에 주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른 경기 민감주들에게는 크게 영향이 없지만 IT의 회복없이 지수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