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롯데그룹이 72개 계열사에 대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 슬림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신격호 회장이 계열사간 구조조정 필요성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은 9월 임원 정기회의에서 최근 다수의 M&A(인수합병)로 사업군이 중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계열사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간부들에게 전달된 신 회장의 메시지에 따라 그룹은 72개 전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다.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고 업종별 대표 기업을 선별하기 위한 작업이다.
그룹 측은 "글로벌 경쟁력이 가능한 기업을 추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주력업종은 크게 식품사업, 유통사업, 관광사업, 정보통신사업 등으로 나뉘고 있어, 이들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간 합병 등 재편작업이 물살을 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삼강, 롯데햄, 롯데리아 등 식품산업분야는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어 시너지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그룹 안팎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크리스피 크림과 T.G.I를 롯데리아로 편입시키는 방법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이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계열사가 얼마나 줄어들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기업 슬림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상장사가 10여개에 달해 계열사간 통합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