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는 금년 상반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수출 대상국 경제가 역풍을 만나면서 아시아 경제의 모멘텀도 사라지고 있다는 게 거의 확실해보인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주 미국 경제가 최근 몇주간 둔화됐다는 폭넓은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불확실성이 지배적인 상황 하에서 유로존 경제가 올해 하반기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주요 경제권의 성장 둔화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을 배경으로 골드만 삭스는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분기 성장이 전 분기에 비해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월 2일자 골드만 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계절조정치로 금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연율 11.1%와 7.3% 성장한 아시아경제는 3분기 3.5%, 4분기 3.2%로 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프라이어-완데스포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산업생산은 금년 하반기 단지 5% 성장에 그쳐 이 지역 장기 성장 평균치의 약 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또 아시아지역 경제가 향후 9~12개월간 하락세를 보일 위험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1997년~1998년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침체를 초래한 아시아금융위기가 서방국가들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한 것과 달리 아시아는 아직도 미국의 경기침체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다고 프라이어-완데스포드는 주장한다.
그는 "미국 경제가 고꾸라지더라도 아시아 경제가 미국 경제와 디커플링('decoupling: 脫 동조화)를 이루려면 훨씬 더 극적인 중국 소비자들의 행동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차이나 이코노믹스 에디터 앨런 휘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