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한 회견 기사에서 "빠른 경기부양 지원이 없다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경제 회복세 둔화 흐름을 차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미국 경제가 맞고 있는 가장 큰 도전적인 상황은 정치적 변수"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경제 성장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상황과 같이 경제 위기 직후 너무 빨리 경기 억제로 돌아선 정책 실패의 사례를 열거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특히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기업관련 세제 혜택 부여방안과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한 경기부양안에 대해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발언은 중산층에 대한 세금인하를 확대하는 방안을 비롯한 경제 정책을 통해 대중들에게 민주당의 경제 정책이 공화당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미국 의회는 이번 주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에 입법된 고소득자 세금 인하 규정의 폐지와 300억달러 규모 중소기업 지원법안 등 쟁점을 놓고 11월 중간선거 이전의 마지막 의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현 시점에서 세금을 인상하는 것은 경기 회복을 위한 옳은 방향이 될 수 없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백악관의 추정에 따르면 이를 연장하는 것은 한해 350억달러의 추가비용이 소요되며 10년 연장할 경우 7000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위 2%의 고소득자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부시 행정부의 고소득자 세금지원을 연장하는 것은 미국 아이들의 돈 7000억달러를 차용하는 것과 같이 잘못된 결정이 될 것"이라며 "이는 중산층에게도 엄청난 부담이 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미국 경제는 성장을 위해서 더 이상 소비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 성장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은 기업 투자와 수출 부문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더 이상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단기 부양에 의존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부문 지원 세제 혜택과 새로운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한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업종 이익단체들과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방안을 놓고 의회에서 컨센서스가 이뤄질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마이클 베넷 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인사들마저 이미 추가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화당 씽크탱크인 아메리칸 액션포럼의 더글러스 홀츠이킨 대표는 "세제 혜택은 좋은 방안이지만 다른 기업관련 세금을 통해 이를 충당할 것이라는 의구심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