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도매재고 2년래 최대폭 증가
*거래량 올 들어 최저 수준…56억8000만주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올 들어 최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6% 상승한 1만462.77, S&P500지수는 0.49% 오른 1109.55, 나스닥지수는 0.28 % 전진한 2242.48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1%,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0.4%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8거래일 가운데 오늘로 7번째 강세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AMEX, 나스닥 시장의 총 주식거래량은 연중 최저인 56억8000만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주식거래량은 96억5000만주였다.
증시의 상승기류는 지난 한주간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가 꼬리를 물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상당 부분 후퇴한데 따른 것이다.
S&P500지수는 미국경제가 더블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절정에 도달했던 지난 8월말 이래 거의 6%의 상승폭을 작성하는 랠리를 펼쳤다.
오늘도 미국의 7월 도매재고가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도매재고 증가는 수요 증가 예측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8월 한달간 시장을 지배했던 경기후퇴 우려를 희석시키는데 일조했다.
로버트 W. 베어드 수석 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즈는 "오늘의 지표 역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최소한 우리가 더블딥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고, 여기에 자극받아 많은 자금이 증시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전히 취약한 경제환경을 보여주듯 내셔널 세미컨덕터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어두운 분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를 한때 하방 영역으로 끌어내렸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6.4% 급락한 12.08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0.6% 밀려난 23.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PHLX 반도체지수는 1.40% 주저앉았다.
나스닥 편입종목인 셀폰칩 공급업체 퀄컴 역시 1.1% 떨어진 40.42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급등한 유가도 증시를 지지했다.
미국의 중서부지역 정유시설로 연결되는 캐나다의 주요 송유관 파열로 미국의 유가 선물이 배럴당 76달러선을 넘어서자 에너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0.8% 오른 78.20달러, 내셔널 오일웰 바르코는 3% 상승한 41.10달러로 거래를 끝마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시 행정부의 부유층에 대한 감세 연장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힌 후 증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