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시장이 협소한데다 이동통신사의 설비투자 비용도 한정돼 통신장비업체들이 적은 영업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장비업체는 시설 설비에 따른 고정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더 적게 남을 수 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통신장비업체로 SKT, KT등에 중계장비를 공급하는 기산텔레콤은 지난 3년간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산텔레콤의 지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10년 상반기 매출액은 195억2300만원이고 영업손실은 7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부터 꾸준하게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통신설비 투자액이 내년까지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내시장에 중점을 두고있는 통신설비 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올해 이동통신사들의 통신설비 투자액은 6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KT는 3조2000억원 SKT은 1조8000억원 LG유플러스는 1조2000억원 SK브로드밴드는 4000억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의 경우 3G망 설치가 완비돼 유지 및 보수 등만 필요하기 때문에 3G망에 대한 통신설비 투자액은 줄어든다. 하지만 4G망에 대한 신규 통신설비 투자액이 생겨나면서 총 통신설비 투자액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통신장비업체들 중 국내 이동통신사에게만 공급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를 상대하는 영우통신,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이엠더블유 정도만이 플러스 이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우통신은 일본에 케이엠더블유는 미국에 에스테크는 중국 등에 장비를 납품을 하며 각각 해외판로를 열어놓은 상태다.
통신장비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신 시장은 규모가 적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이득을 내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