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 사태향방 지켜보며 진실에 바탕 둔 수습 기원
- 노조, "3일 오후 라 회장, 신 사장 등 면담 후 최종 판단"
[뉴스핌=정희윤 기자] 신한지주 주력자회사인 신한은행(행장 이백순) 경영진이 2일 오후 서울지역 영업점장은 직접 소집하고 서울 외 영업점장 화상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설명에 나서면서 은행 내부직원들은 외형적인 동요 없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은행측 설명이 새롭거나 소상하지 않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사태가 조직과 대외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한 가운데 잘 수습되기를 바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마치 집단적으로 내린 듯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역시 2일 오후 은행 경영진쪽 설명을 들었던 신한은행 노동조합(위원장 김국환)은 3일 오후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이번 사태의 핵심 당사자들을 연쇄 면담한 후 최종 판단과 함께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일 오후 서울영업점장 본점 소집현장과 서울 외 영업점장 화상회의를 통해, 신상훈 사장을 고소하게 된 배경과 목적에 대해 10분 안팎에 걸친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에 나선 인사는 여러 설이 있으나 신한금융그룹에 정통한 금융계 한 고위 인사는 "권점주 부행장이 나섰다고 들었다"고 전해왔다.
은행측은 민원이 접수되어 조사한 결과 950원 규모의 대출에 배임 혐의가 발견됐고 15억원 규모의 횡령 사실이 드러나 고소를 한 것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복수의 은행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은행측은 오해를 살 수 있거나 확대해석에 따른 이야기에 귀기울이기보다는 흔들림 없이 영업과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는 데 무게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수도권의 한 지점장은 "언론보도 내용 중 고소를 했고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에 국한한 설명만 10분 가량 간략히 했다"며 "그래서 그 실상이 무엇인지 판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거나 자세한 사실관계를 듣지는 못했지만 영업에 전념하는 게 우리 일이라는 정서가 형성돼 있다"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원만한 수습에 대한 기대감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과 금융그룹이 처한 상황에 대한 걱정과 함께 최종 결론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귀결되기를 원하는 정서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남지역의 한 점포장은 "원인이야 어찌됐고 누가 잘못한 것인지를 떠나 신뢰와 고객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신한 조직문화가 손상된 것은 돌이킬 수 없다"면서도 "진실에 의거해서 어려움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쪽으로 귀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노동조합은 사실관계를 좀더 객관적으로 살펴본 다음 판단을 하고 대응을 할 것이 있다면 신속히 행할 계획이다.
노조 고위관계자는 뉴스핌과 가진 통화에서 "위원장이 면담요청을 했다"며 "3일 오후 라응찬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을 만나 소상히 설명을 들은 뒤 최종판단과 더불어 후속 활동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다른 관계자는 "면담 때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설명 또는 해명을 요청할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만약 노조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구체적인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