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위원장 존 체임버스는 26일 다우존스 통신에게 "북한이 붕괴하면 남한은 막대한 통일비용 부담이 발생하게 되며, 한국 정부도 바로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는 천안함 침몰 사태가 발생한 뒤인 지난 6월에 한국의 'A' 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북한과 무력 충돌이나 북한의 붕괴에 따른 통일 비용 위험은 크지 않지만 이 위험이 높아지면 등급을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체임버스 위원장은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재정 여건이 좋은 편이지만, 일본의 경우는 다르다고 "중국 정부는 경기가 급격히 약화되더라도 계속 아시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그 동안 경제전문가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부동산 가격 급락이나 부실채권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충격에 취약하다고 경고해왔지만, 이런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체임버스는 지적했다.
그는 "나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S&P에서 118개국 중앙정부 신용등급 평가위원회를 관장하고 있는 체임버스는 그러나 일본의 경우 적자를 줄이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경제전망이 여전히 어두워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여전하다"면서 "재정여건과 경제전망 모두 취약하다"고 말했다.
현재 S&P는 일본에 대해서는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지만, 그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놓고 있다. 전망이 부정적이란 말은 중기적으로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A+' 등급을 부여하고 있지만 그 전망은 '안정적(당분간 유지)'다.
체임버스는 아시아 정부들은 이번 세계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났는데, 이는 1997년 금융 위기에서 교훈을 얻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S&P는 올해 3월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BB'로 한 계단 높이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등급 상향조정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최상위인 'AAA' 등급을 부여한 호주의 경우 최근 선거 결과 '헝 의회'가 발생하였지만, 이것이 경제전망에 별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체임버스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