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中자금,밀물①] 채권매수 실체와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안보람 기자]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의 자산 재분배가 시작되면서 중국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에게 패가 넘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채권시장의 경우 이런 소식들이 매수를 부추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기에 채권매수가 웬말이냐'를 외치던 일부 채권투자자들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시장분위기에 한숨만 짓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유입된 물량이 보도된 것처럼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 중국, 한국 국채 매수 늘렸다

중국자금 유입이 시장의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중국이 올해 한국의 국채 보유규모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보도한 이후였다.

이날 블룸버그는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근거로 상반기 중국의 한국 국채 보유규모가 3조 9900억원(美貨 34억달러)으로 111%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이 현재 보유자산의 다각화하고 있다"며 한국채권의 높은 수익률과 신흥시장국의 통화가치 상승 등을 한국채 매수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다음날 중국의 인접국 자산매입에 대해 주목하고 "신흥 아시아 통화 자산으로의 이동이 비록 중국 외환보유액 전체에서 보면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그 정도라고 해도 절대 액수 면에서는 크다"고 지적하는 등 향후 중국자금의 유입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국내 주요 언론들은 이런 외신의 보도를 타전하며 중국 자금의 유입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실제 중국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실제 중국쪽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중국의 자금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만일 본격 유입되면 국내 시장의 판도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국자금, "지속 유입된다" vs. "기대 과도하다"

중국자금 유입 소식은 우연찮게도 외국인이 하루에 1조원 1000억원 가량 국채매수에 나섰던 날이었다.

장초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를 두고 '본점 이관거래다, 실수요다'의 공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전해진 이 소식은 '실수요도 상당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시장참가자들은 이에 동요하기 시작했고, 채권금리는 빠르게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자금이 장기물쪽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은 지난 3거래일간 10년물을 23bp, 20년물을 24bp 끌어 내렸다.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 역시 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당분간 외국의 채권매수가 지속될 것이며, 중국의 경우 자산 재분배를 통해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의 0.15%수준인 한국채권 비중을 1.5%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대만계 난샹 생명보험이 20년물을 집중 매수했다고 하지만 주는 중국투자공사(CIC)라고 들었다"며 "CIC에서 브로커 선발대를 보내서 매수했는데, 이것도 큰 물량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2~3개월간 달러를 팔고 원화를 매수해 중국쪽에서 직접 채권을 매수한다고 하는데 규모는 정확치 않다"며 "중국의 자산재분배가 시작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중국자금이 장기물 쪽으로 들어오는 듯하다"며 "예상보다 시장의 강세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추측만 무성할 뿐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유입됐던 자금의 90%는 유럽계였다"며 "8월 들어 중국계 자금의 특별한 흐름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의 루머처럼 급격히 매수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일부 채권시장 참가자들 역시 비슷한 반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은 계속 국내 채권을 사고 있었다"며 "특별히 늘어난 게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언론의 보도와 애널리스트들의 강세뷰, 채권을 담지 못한 불안감이 현상을 왜곡시켰다는 지적이다.

그는 "외국인들이 2000억원 가까운 매수를 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실제는 400억원 수준이었다"며 "시장의 반응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증권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외국계자금이 정말 그렇게 많이 들어 온 건지, 왜 들어온 건지, 예상처럼 중국자금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며 "섣불리 예단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중국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은 맞지만 시장에 전해지는 것처럼 갑자기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18일에는 ING의 이관거래가 대부분이었고, 난샹쪽에도 확인해봤는데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CIC 역시 국내 채권에 투자를 안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의 현 상황이 부풀려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바로 직전까지 보합권에서 팽팽히 대립되던 시장의 균형이 갑자기 무너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런 시기에는 루머, 사건, 딜미스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