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강해 거래는 올 들어 가장 한산
*마크 허드 CEO사임으로 HP주가 곤두박질
*맥도널드, 글로벌 판매호조로 역대 최고 종가 기록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유동성 확대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판단을 유보한 투자자들이 많아 뉴욕증시와 ASE,나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57억1000만주로 올 들어 가장 적었다.
지난해 1일 평균거래량은 96억5000만주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0.42%, 45.19포인트 오른 1만698.75(확정치)로, S&P500지수는 0.55%, 6.15포인트 상승한 1127.79로, 나스닥지수 역시 0.75%,17.22포인트 뛴 2305.69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회복 둔화 조짐에 맞서 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천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통화팽창을 단행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유동성 확대를 위해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연준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만기가 도래하거나 이미 선납한(prepaying) 모기지담보증권을 재투자하는 방법 등이 포함될 것으로 분석하는 등 양적 팽창 정책에 무게를 두었다.
이처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이 증시를 띄운 호재로 작용한 반면 컴퓨터 장비업체 휴렛-패커드(HP) 의 주식은 투매로 심한 몸살을 겪으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앞장섰다.
HP의 주식은 성희롱 혐의와 관련해 지난 6월말부터 조사를 받아온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허드가 개인적으로 가까운 여성 컨트랙터와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그녀를 위해 지출한 경비를 허위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6일 사임한데 따른 여파로 무려 8%나 곤두박질치며 42.60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관련, 헤이브포드 트러스트의 수석 투자 담당자 핸크 스미스는 "지금이 HP주식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고 "사임한 허드는 HP의 수익개선을 일궈냈지만, 이사진은 그의 사임을 테크놀로지 분야에 선견지명을 지닌 새로운 사령탑의 영입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P와는 반대로 미국의 대표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는 7월 글로벌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다우지수를 상승견인하는데 한몫했다.
스무디(Smoothies) 등 새로운 음료수의 판매호조와 유럽지역 매장들의 늘어난 영업시간, 아시아에서의 강력한 상승세 등을 바탕으로 지난 7월의 글로벌 매출액이 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맥도널드의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대비 1.6%가 상승한 72.92달러를 기록했다.
나스닥 편입종목인 캐나다의 블랙베리 제조업체 RIM(Research in Motion)도 선전했다.
RIM의 주식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가보안과 관련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RIM과 사우디 이동통신 업체들이 캐나다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데이타를 전송하는 3개의 서버를 공동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우디측 고위 관리의 발표가 나온 후 3.5% 급등,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하며 55.31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낮아진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반영, S&P500 연말 목표치를 1250에서 1200으로 축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주식들 가운데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약 3대1의 비율로 앞섰고, 나스닥에서도 2:1의 비율로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