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전자등 휴대폰 제조사들과 SK텔레콤등 이동통신사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만대를 넘어 23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5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다.
휴대폰 제조사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연초에 예상했던 300만~400만대를 뛰어 넘어 5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수적인 수치로 접근해도 올해 적어도 4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스마트폰이 크게 주목받은 데에는 핵심부품업체들의 보이지 않은 공로가 크다. 무엇보다도 휴대폰 제조사들과 핵심부품업체들이 동반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맥락에서 스마트폰 핵심 부품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웨이브일렉트로닉스, 이엘케이 등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판매량 400만대 돌파 시점을 이르면 10월,늦어도 12월 초순께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휴대폰 제조사들이 전략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 아이앤씨테크, 스마트폰 DMB칩 '잘나가네'
모바일 TV용 반도체 전문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국내 제조사의 차별화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는 DMB 수신 휴대폰의 DMB 칩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기존 칩셋에서 큰 부피를 차지하는 외장 부품인 크리스탈 및 레귤레이터를 제거하고 휴대폰 실장 면적에 있어 50% 이상 작게 지상파 DMB 기능을 구현 하는 지상파 DMB SoC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와 S, LG전자의 옵티머스Q, 팬택의 시리우스 등에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DMB칩이 탑재됐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지상파 DMB를 기본사양으로 하고 있어 탑재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박창일 대표는 "지상파 DMB SoC 제품의 칩 크기와 전력소모 면에서의 탁월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출시 스마트폰 대부분에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제품이 채택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휴대폰 제조회사들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웨이브일렉트로닉스, RRH 핵심기술로 '승부수'
이동통신시스템용 전력증폭기 전문업체인 웨이브일렉트로닉스(대표 박천석)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4G 투자 및 서비스가 본격화 됨에 따라 올 초 중계기용 전력증폭기 사업에서 기지국용 전력증폭기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이동통신용 기지국장비의 저가격화와 고효율화 흐름에 맞춰 차세대 소형기지국 핵심장비로 부상하고 있는 기지국용 전력증폭기 RRH(원격무선장비)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일본 히타찌제작소에 75억원 규모의 이동통신 옥외형 RRH를 수출하였으며 지난해 삼성전자와 50억원 상당의 와이브로(Wi-bro)용 전력증폭기 매출을 기록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에 이어 전세계 기지국 시장에 진출을 시도 중이며 연말께 미국 진출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이엘케이, 맞춤형 터치패털 개발
터치패널 및 키패드용 EL(Electro Luminescence) 생산 전문업체 이엘케이(대표 신동혁) 역시 급성장세를 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엘케이가 집중하는 EL이란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의 형태로 변환시키는 전기장 발광판이다. 쉽게 말하면 각종 터치형 제품의 터치판사업이다.
이엘케이는 주고객인 모토로라와 LG전자 외에도 추가 고객도 꾸준이 확대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중저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터치 단말기 확산으로 내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엘케이 관계자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터치패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 증대 뿐 아니라 '스마트폰 메이커'의 차별화 전략인 맞춤형 터치패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