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원/달러 환율이 1150원선까지 추락한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거의 석달만이다.
지난 주말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약화로 달러화가 하락세를 지속한 것이 주 초반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지표 약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오는 10일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까지 키우며 미국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1156.50/70원으로 전날보다 5.30/1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10원 하락한 1158.7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하락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1150원선 중반선까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18일 장중 1145.70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석달만에 1150원선까지 추락하면서 장중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59.90원, 저점은 1155.7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4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약화 소식에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미국 달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한달간 비농업부문에서 13만1000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조사 결과인 6만5000개를 두배 이상 앞지른 수치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미국 FOMC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미국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달러 약세를 바탕으로 지난주 120일선인 1166원을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오늘 12일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이 원화 강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약화로 FOMC의 국채나 모기지증권 재매입 등 통화완화 정책 확대 기대가 증폭돼 글로벌달러의 추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시도를 이어가며 1150원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도 "대외적으로 10일 있을 FOMC에서의 추가 통화 완화 조치 여부가 미국 달러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고 국내적으로는 12일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이 예상되는 만큼 이 점도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최근 급락세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가능성으로 하락속도는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