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폭넓게 강세 보이며 유가 압박
* 내일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3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4일째 이어가던 상승세도 접었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주간 원유재고 지표가 유가를 일시 지지하기도 했지만 감소 예상과 달리 휘발유 주간 재고가 증가한데다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7월30일) 원유 재고가 14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278만배럴이 줄었지만 휘발유 주간재고는 40만배럴 감소 전망과 달리 73만배럴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20만배럴 증가 전망을 크게 상회한 217만배럴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9월물은 한때 82.97달러를 기록하며 5월4일 이후 최고치를 보인 뒤 상승폭을 모두 잃어 8센트, 0.1% 하락한 배럴당 82.47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81.62달러~82.97달러.
이로써 WTI는 지난 달 28일 이후 약 7.5%나 급등한 상황이다.
휘발유 9월물은 주간 재고가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하며 이날 1.95센트 하락한 갤런당 2.1750달러를 기록했다. 9월 난방유는 0.22센트 오른 갤런당 2.2022달러로 마감됐다.
한편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8센트가 하락한 배럴당 82.2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이날 비교적 양호한 지표에 힘입어 폭넓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에 대해 8개월 최저치에서 반등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PFG 베스트의 분석가 필 플린은 "긍정적 뉴스와 부정적 뉴스가 교차하며 시장이 흔들렸다"고 전하고 "달러가 다시 상승하며 결국 유가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예상을 상회한 ISM 서비스업지수 등으로 장 초반 한때 지지받았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7월 서비스업지수가 54.3으로 전월의 53.8에서 0.5 포인트 상승, 전문가 예상치 53.0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ISM 7월 고용지수는 50.9로 6월의 49.7에서 1.2 포인트 상승, 2007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의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7월 민간부문에서 4만 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4만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