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7월 PMI 제조업지수가 51.2로 3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HSBC PMI 제조업지수는 49.4로 50을 하회했다"며 "미국 7월 ISM 제조업지수 역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SM 제조업지수에 선행하는 '신규주문-재고'지수 역시 신규주문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3.3까지 하락해 제조업지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2분기 GDP 전기 대비 증가율 1.5% 중 제조업의 기여도가 1.3%p인 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이와 같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둔화 조짐은 하반기 국내경기 모멘텀 둔화 전망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재정적자 문제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유로존의 경기지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HSBC나 BNP 파리바 등의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그는 "전일 유로존 7월 PMI 제조업지수 상승과 은행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및 유럽 주가와 국채금리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의 경우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제조업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으나,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 속에 유로존 우려 완화가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는 금통위 경계감 및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국내채권 시장에도 비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추가 인상 전망 등에 따른 금통위 경계감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정 애널리스트는 "7월 중반 이후 2~3년 내외 채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경기둔화 우려 및 장단기 금리차 등을 감안하면 역시 일드 커브 기울기는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