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장중 1.31달러를 돌파하는 등 12주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뉴욕증시가 디플레이션 우려감으로 하락하면서 장 초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당국이 1180원을 방어하고 속도조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하방 경직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펀더멘털 개선 등 원화 강세 재료와 월말 네고물량 또한 만만치 않아 상승폭은 지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187.10/20원으로 전날보다 0.70/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2.10원 상승한 1188.5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시가를 고가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180원선 후반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중이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88.60원, 저점은 1187.0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새벽 뉴욕증시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경제는 일본식 디플레에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발언하자 하락 마감했다. 또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고무적인 유로존 경제지표에 힘입어 1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28개월 최고치로 상승했고 독일의 실업자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 한때 1.31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0달러 후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상승과 하락재료가 맞물리면서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으로 유로화 급등과 달러화 약세가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증시도 약세를 보이면서 하방경직성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당국이 연일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하단을 견고히 막고 있는 가운데 월말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출회할 것인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월말 네고물량과 함께 대내외 원화 강세 요인이 있지만 당국이 1180원을 지키려는 의지도 강하다"며 "주말을 앞두고 딜러들도 쉽게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라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당국의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월말 네고 부담이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증시와 네고 출회 여부에 주목하면서 1180원대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미국의 GDP발표와 주말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제한되며 하락속도를 제어할 것"이라며 "네고출회 물량이 하락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8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