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제조업체가 물류기업에게 10건의 물량을 위탁할 경우 이중 3건은 다른 물류기업에 맡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상의가 최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물류서비스 시장 실태조사’를 보면 조사대상 물류기업들은 화주가 위탁한 물량 중 평균 32.3% 가량을 재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각 물류기업이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을 짚어본 결과 그 중 51.6%가 다른 물류기업에서 위탁 받은 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측은 “물류시장에서 재위탁 관행은 운영의 유연성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지만 단계를 거칠수록 이익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재위탁이 중소 물류기업의 경영을 압박하고, 물류서비스 시장 선진화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물류기업의 83.8%는 물류시장의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의 41.9%는 수익률이 5% 미만이라고 답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는 응답 기업들의 59.5%가 ▲ 다단계 시장구조 및 영세업체 난립으로 인한 단가하락을 지적했다. 이어 ▲ 운영원가 상승(18.9%) ▲ 화주와의 불평등 계약(16.2%)을 꼽았다.
아울러 물류기업의 43.7%가 정책 과제로 ▲ 화주와의 불평등 관계 개선을 꼽았다. 다음으로 ▲영세기업 양산구조 개선(32.4%) ▲ 맞춤형 교육개발(11.3%)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지속적인 서비스 요율 하락은 물류 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화주와의 관계로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면서 “화주-물류 기업 간의 상생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함께 물류서비스 표준계약서, 화주-물류 상생프로그램 개발 등 정부의 제도적 차원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