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유동성 1조2천억 확보…"입장불변"
- 선박금융 대부분 올해 만기도래분 적어
[뉴스핌=변명섭 기자] 현대그룹 채권단이 신규여신 공여 중단에 이어 8월부터는 만기연장도 중단하는 2차 제재를 취한다.
현대그룹측에서는 특별한 입장 변화가 없는 가운데 장기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8일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등 현대그룹 채권단은 29일 채권단운영협의회를 열고 현대그룹의 여신에 대한 만기연장을 중단하기로 최종 의결한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현대그룹 여신에 대한 만기연장이 중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종 제재결과는 29일에 나온다"며 "제재 방안은 채권단의 서면동의로 이뤄지고 동의서를 취합한 후 합의를 이룬 부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만기연장 중단조치는 지난 8일 신규여신 중단에 이은 2번째 조치로 채권단은 제재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돌아올 현대그룹의 만기 여신은 4000~5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자산은 대부분이 현대상선이 차지하고 있고 비중은 60~70%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선박금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여신분포를 감안할 때 급하게 돌아오는 만기여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현금 유동성이 1조 2000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올해 안에 돌아오는 만기 등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특히 현대그룹의 경우 15년 이상의 만기를 구성하고 있는 선박금융이 많아 그룹 측에서는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의 만기연장 중단 등 구체적인 조치가 의결되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의 기존입장 변화는 없다"며 "구체적인 제재가 결정되면 공식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