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을 위한 대출정책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미소금융에 이어 햇살론을 잇따라 출시했고 결국 캐피탈사의 대출금리 인하여부까지 타진하게 된 셈이다.
◆ 캐피탈사 대출금리 인하되나? 금융위 강한 의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의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금융위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23일 진동수 위원장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소금융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민들의 생계자금 수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포함해 캐피탈사 대출금리 인하 여지가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들의 대출 실태 등을 총체적을 조사하고 특히 캐피탈사의 경우는 금리인하 여지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따져보겠다는 것.
그는 "현재 대부업체들의 경우 대출금리가 40%대이고 서민들은 대부업을 포함해 여러군데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아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캐피탈사의 경우 대출금리가 평균 30%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서민들에게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서민금융기관과 캐피탈사 등의 적정마진을 고려한다고 해도 서민들에게 20% 이상의 대출금리는 곤란하다"며 "캐피탈사 등도 영업의 상당부분을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돼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심층조사를 통해 서민들 부담이 덜 가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 위원장은 다만 "캐피탈사들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지 대출을 당장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라며 "미소금융 뿐 아니라 햇살론을 통해 서민금융 상황을 소프트랜딩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들의 대출실태를 조사하고 미소금융과 햇살론으로 대출여력 등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 것이라고 전했다.
진 위원장은 '미소금융간담회'가 끝난 직후 현대카드·캐피탈 정태영 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캐피탈사들의 전반적인 대출금리 실태와 함께 향후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 캐피탈사 "당국 움직임주시하며 대책 마련" 고심
주요 캐피탈사들은 금융위의 이같은 결정에 아직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는 캐피탈사들이 할부금융과 리스 외에 신용대출 비중을 높여가면서 이로 인해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위 인식을 미뤄볼 때 캐피탈사들은 신용대출 규모를 줄이고 대출금리도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캐피탈사의 평균 대출금리는 20% 후반에서 30% 초반으로 설정돼 있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아직은 금융위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없어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주요 캐피탈사는 40%가 넘는 금리로 대출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캐피탈사 관계자 역시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고 실태조사 등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진동수 위원장은 "캐피탈사들의 조달금리와 대손율이 높다는 점은 알고 있다"고 말하며 캐피탈사들이 현실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쉽게 단행하지 못할 것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다만 서민들에게 30%대 금리는 너무 높아 이를 좀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햇살론 등을 통해 서민들의 대출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진 위원장은 "미소금융도 그렇고 햇살론을 만든 이유는 서민들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것에 있다"며 "햇살론을 통한 적극적인 대출이 서민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