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 민주당은 목표치인 54석은 커녕 전문가들이 예상한 50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TBS의 출구조사에서는 불과 48석을 얻어 기존 의석에서 6석 정도를 잃는 것으로 전망했다.
또 NHK의 출구조사 역시 일부 의석을 잃어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며, 닛폰TV의 경우 48석이, 아사히TV 및 후지TV는 불과 47석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걸린 121의석 중 60석을 확보해야 현재 연정 파트너와 함께 유지하는 57석과 함께 과반의석을 형성할 수 있다.
간 나오토 신임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당의 장악력을 높이고자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이며,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됨에 따라 그의 앞날이 불투명하게 됐다.
간 총리의 54석 확보 목표는 기존 의석 확보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날 NHK TV는 간 총리가 당 중역들에게 자신이 계속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민들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주면서 수십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루게 하는 등 '변화'에 기대를 걸었지만, 그 동안 지속되는 불법 정치자금 논쟁에 실망했으며 또한 미국과의 기지 이전 협상 결과에도 분노했다.
더구나 새롭게 간 내각이 들어섰지만 의외의 조세 인상 카드를 들고 나와 당의 인기를 떨어지게 했다. 기업에 우호적인 자민당 시절과 다를 것이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민주당은 선거 결과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또한 이번 결과를 통해 향후 일본 내각 운영 방침이나 증세 등 현안의 향방이 새롭게 변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쟁점은 판매세 인상이다. 간 총리는 5% 수준의 판매세를 10%로 올려 재정적자를 건전화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일본은 스스로의 힘으로 재정 붕괴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일본 재정이 붕괴된다면 사회 보장 시스템이 붕괴되며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판매세 증세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에 마감된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 결과는 월요일 새벽이 되어야 점차 그 결과가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