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견인 일등공신 '반도체', 시장지배력 확대
[뉴스핌=신동진 기자] 삼성전자가 2/4분기 영업이익 5조원이라는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이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이다.
삼성전자는 K-IFRS 적용 기준으로 2/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8%, 87.26% 증가한 수치다.
또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71.64조원, 영업이익 9.41조원이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1%, 영업이익 187.77% 수준 증가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2/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의 호황 지속, LCD 사업수익 개선,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유통업체들의 재고 확보 등의 영향 때문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술 마진 우위를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 차별화와 공격적 설비 투자에 의한 시장 지배력 강화가 한 몫했다. 또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인해 달러로 결제하는 반도체 사업이 반대급부를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DRAM 평균판매단가(ASP)가 5~7% 올라갔으며 출하량도 거의 20% 가깝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올라가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이와 함께 40나노 비중이 올라가면서 수익성도 개선이 이뤄졌다.
2/4분기의 경우 NAND는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NAND 영업이익률을 전분기 대비 수준으로 유지했다. 2/4분기에 NAND의 가격 하락폭이 낮아 원가절감 수준에 그쳐 마진유지가 가능했다는 것.
또 시스템LSI도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2/4분기에 시스템LSI도의 파운드리 가동률이 올라갔으며 드라이버 IC의 수요도 좋아 영업이익이 향상됐다.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그동안 애플만 써왔는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시스템LSI의 신규고객으로 등극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LCD 사업부분의 경우에는 1/4분기에 설비/공정 개선 효과 프리미엄 TV 중심 물량 대응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LG디스플레이 대비 부진했으나 2/4분기에는 3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원가경쟁력 강화 등으로 2/4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등의 정보통신 사업부분은 2/4분기에 7%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급형 라인업 확대, 중국 3G 라인업 확대, 신흥시장 유통망 강화됐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1/4분기 대비 피처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져서 그런 요인들이 2/4분기에 반영됐다. 이로 인해 정보통신 사업부문에서는 당초 기대보다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전 중심의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분은 3D TV 등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 및 판매 확대, 중국 TV 시장 성장 및 시장점유율 상승, 월드컵 특수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양호하다는 평가다. 다만,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유럽 수요 감소, 제품 경쟁 심화 및 월드컵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부담도 존재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3/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3/4분기에도 반도체 사업부분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4/4분기에는 계절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반도체, LCD의 큰 폭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윈도우7 출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굉장히 높아졌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라며 "이런 호황으로 인해 2/4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