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외국인이 이틀연속 국채선물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관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매도에 나섰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좁은 박스권의 움직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4%로 전날보다 1bp 하락했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도 각각 1bp씩 내린 4.40%와 4.91%에 장을 마쳤다.
또 통안 2년물은 입찰에 대한 부담을 반영한 듯 전날 종가수준인 3.80%에 최종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10.60으로 전날보다 7틱 올랐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오른 110.58로 출발해 110.55로 주춤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확대해 110.64로 올랐으며 줄곧 이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만 591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은 7454계약과 223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보험과 투신도 773계약과 95계약을 최종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으로 좁은 박스권 움직임만 오갔다. 지준일을 앞둔 선네고 장이라 거래도 많지 않았다.
오전 10시 기획재정부가 7월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고 진단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이날 1만 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들이 유럽쪽에서 안좋은 뉴스가 지속나오고 있고,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가 채권투자를 강화하고 나서는 등 외국인들은 현재 채권의 안정성이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국내기관은 매파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7월 금통위에 대비하기 위해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시장이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상당 부분 연계돼 움직였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 오전중 주식이 가장 약세를 보일 즈음 국채선물이 이날 고점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현물시장에서는 전날 약세를 보였던 2-3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9-4호의 경우 외국인들의 매수가 지속되는 듯 꾸준히 수요가 유입됐다. 1년물과 10년물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뜸한 가운데 선물을 따라 2-3년물이 강해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다만 현물의 경우 선물의 흐름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인들이 계속 매수하고 있는 게 큰 이슈"라며 "유럽쪽에서 안좋은 뉴스 나오고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이 균형을 이루면서 금리는 많이 안움직인다"며 "초반 주식이 많이 빠진 점이 채권을 지지하기도 했다"고 관측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현물은 어제약세가 반영된 데다 선물의 흐름을 따라 2-3년쪽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짧은 통안은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찰에 대한 경계감으로 현물의 강세는 제한됐다"며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짧게는 금통위의 결정이나 코멘트가, 장기적으로는 중국이나 미국의 움직임이 좌우할 듯하다"고 관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틀연속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고 국내기관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매도로 대응했다"며 "좁은 범위의 등락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물은 못따라 오고 선물만 강한 데서 더 강해지기 부담스럽다는 시각을 반영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꾸준히 사자가 보이는 9-4호 같은 종목은 외국인의 수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대외발 재료가 금리에 우호적이라는 판단하에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는 거 같다"며 "재정부의 그린북 발표에 시장이 반응하는 듯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통위의 스탠스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됐다"며 "금통위까지 이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