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해외 경제 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CB 1년물 유동성 회수 및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 등 1차 관문 통과했지만 잔여 고비 상존
- 하반기 세계경제가 G2경제 경기둔화 우려 및 유로존 금융불안 상존 등 안정성장기조 확보까지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 특히 7월 세계경제는 유동성 회수, 대규모 국채 만기도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및 유로존 경제지표 침체 정도 등 유로존 금융불안과 관련하여 7월 위기설이 상존하는 양상이다.
- 당사는 7월 유로존 위기설과 관련하여 그 추이를 계속 주목해야 할 것이나, 세계경제의 핵심은 이익 호전에도 불구하고 고용 및 투자 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는 미국 기업의 향후 행태이며, 이와 관련하여 유로존 등의 불확실성 해소 정도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 유로존 7월 위기설 진단, 세계경제 향방의 분수령 주목 필요: PIGS 재정위기 및 유로존 금융불안과 관련하여 7월 위기설이 상존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7월이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고비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7월 중 미국과 서유럽 경제지표의 둔화 정도 역시 향후 세계경제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 7월 위기설의 주요 내용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 회수 여파, 제2의 그리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만기도래, 7월23일로 예정된 유럽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유로존 각국의 강력한 재정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확산 가능성 등으로 요약된다.
▶ 첫째, ECB의 긴급유동성 회수는 큰 충격없이 극복: ECB는 09년 중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해 1,100여개 은행에 총 4,400억유로 규모의 1년물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ECB가 6월말을 기점으로 더 이상 1년물 자금상환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밝힘에 따라 일부 은행의 디폴트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 7월 위기설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ECB가 1년물 대출을 대체하기 위해 7월1일 3개월물 대출은 신청받은 결과, 171개 은행이 총 1,319억유로의 자금을 신청했다. 동 규모는 시장예상인 1,500억유로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1년물 대출 만기도래 규모의 1/3에 불과함에 따라 유로존 은행의 자금경색이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기대를 야기하며, 큰 충격없이 지나간 양상이다. 3개월물 유동성 신청에는 대규모 국채 만기도래를 앞 둔 스페인 은행권이 대거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둘째, 7월 중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만기도래 예정: 7월 중 스페인의 국채 만기도래 규모는 320억유로로서, 하반기 중 상환해야 할 국채원리금의 43%에 달한다. 그리스 및 포르투갈의 7월 국채 만기도래 규모 역시 하반기 전체 만기도래 국채의 각각 52% 및 34%에 달한다.
그리스의 경우 유로존 및 IMF의 자금지원으로 인해 최소한 2012년까지는 국채 만기상환이 가능하다. 유일한 불안요인인 그리스 재정적자 축소 이행 여부 역시, 상반기 재정적자가 GDP의 4.9%에 해당하는 114.5억유로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196.7억유로에 비해 42% 감소함으로써, 2010년 감축 목표치인 GDP대비 8.1% 재정적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9월 예정된 90억유로의 2차 지원분 역시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채 상환 또는 차환 발행이 7월 위기설의 핵심인데, 스페인이 7월 1일 5년만기 국채 35억유로를 성공적으로 발행함에 따라 우려의 정도는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7월 중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금융시장의 진원 중 하나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 셋째, 7월 23일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주목: 유럽연합(EU)이 역내 은행의 잠재 부실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7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조만간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은행의 수 및 정확한 테스트 기준이 발표될 것으로 전했다. 금번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은행은 100개 이상으로 확대되며, 국채 보유 위험성까지 평가항목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번 스트레스 테스튼 유럽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건전하다는 평가를 보여주는 동시에투명성 확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획득하려는 것이 유럽연합의 목적이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실은행의 판명된 유럽은행의 향방에 따라 신용경색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GDP의 2.5%, 유로존 GDP의 11.7%를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 은행이 포르투갈 총 해외대출의 16.5%를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포르투갈 은행은 스페인 총 해외대출의 16%를 차지하는 등 물고 물리는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유럽은행권 신용경색의 재현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경제분석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