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최근 현대·기아차그룹 사옥을 방문한 북미 지역 자동차 전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기아차에 K시리즈 브랜드를 교체하는 대안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시장의 판매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여럿의 브랜드를 분화시키고 않고 하나로 묶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기아차가 K시리즈에 애착을 갖는 것은 K7과 K5의 연이은 성공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말 K시리즈에 첫선을 보인 K7은 국내 준대형차 지존 그랜저를 단숨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K7에 이은 K5의 돌풍은 K시리즈에 이미지를 굳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K5의 경우 사전계역을 받기 시작한지 2개월만에 2만여대를 이상 계약이 체결되며 국내 시장을 거센 돌풍의 주역이 됐다.
사실 K7를 비롯한 K5, 스포티지R 등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신차들은 정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 시절 일궈낸 디자인 경영의 결과물이라고도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당시 사장으로 있었던 정 부회장이 개발에 진두지휘했다.
이 때문일까.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나선 미국 시장에서 K시리즈 브랜드 도입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K5는 미국 시장에서 '옵티마'란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지만 향후 K7 진출 이후 기아차 브랜드를 K시리즈로 도입하는 것도 인지도 향상에 대안이 될 것"이라며 가능성도 무게를 뒀다.
하지만 기아차 최상위 모델인 '오피러스'의 'K9'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증권가에서도 기아차에 대해 미국시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성문 연구원은 "최근 미국 현지 방문을 통해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첫 모델인 쏘렌토R에 대한 뜨거운 시장 반응과 함께 미국시장 내 기아차의 강한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K5, K7 등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가동률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의 한지붕 두가족으로 만년 형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기아차가 국내 시장에 K시리즈 돌풍 이후 미국 시장에 어떤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