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 조선업 기업들의 구조조정 규모가 공개되면서 시장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긴 하지만 대체로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향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충담금 부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오히려 부실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건설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감으로 2/4분기 실적 하향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업 주가는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주말 대비 0.52% 상승하고 있다. 주요 은행지주회사가 포함돼 있는 금융업종 역시 0.08% 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은행권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1985개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65개사를 구조 조정 대상으로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16개사 (C등급 9, D등급 7), 조선 3개사 (C등급 1, D등급 2), 해운 1개사 (C등급)이며, 여타 대기업이 45개사(C등급 27, D등급 18)이다.
금융당국의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구조조정으로 인해 총 16.7조원의 익스포저 중 은행권은 11.9조원이 구조조정 대상이고 금융당국 추가 충담금 예상치는 2.2조원에 달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은행의 익스포저는 총 7~8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KTB투자증권 홍헌표 애널리스트는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은행의 2/4분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 조정의 폭은 크지 않고 주가 조정시 오히려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해야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이번 구조조정은 단기 악재, 장기 호재 요인이며 현재의 구조조정 비용은 미래의 대손비용을 선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은행의 주가는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상태이고 주가하락이 추가적으로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건설사 익스포저가 큰 우리금융과 KB금융의 주가 수익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2/4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면 KB금융을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 전재곤 애널리스트는 "자산건전성이 회복기조임을 감안하면 이번 구조조정은 잠재부실의 선비용인식으로서 의미가 있어 은행 장부(book)의 신뢰도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