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킹하이웨이홀딩스리미티드'는 지난 3월말 코스닥시장에 입성, 약 3개월째 거래가 진행되고있다. '차이나'라는 명칭이 중국 기업 또는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추측할 수 있을 뿐 이름만으로는 내용을 도무지 알 수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 회사를 직접 방문해보려고 해도 회사가 중국에 있어 쉽지 않다. 또 인터넷이나 HTS를 통해 정보를 구해보려하지만 제한적이다.
일부 중국 상장기업의 경우 중국어로 된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거나, 검색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국어로 서비스하는 홈페이지도 정보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많은 중국 기업들이 국내 증시로 몰려오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에겐 아직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 상장된 다수의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실제 기업가치 보다 저평가 되고 있다는 지적되고있다. 일명 '차이나 디스카운트'다.
◆ "제대로 알려야 제값 받는다"
낯선 중국 기업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적극적인 IR 활동이 필수다. 재무제표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현재의 사업내용과 향후 계획, 갖고있는 위험, 최대주주를 비롯한 경영진의 면면 등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비로소 투자자들이 자기 주머니를 열 수 있다.
중국기업들의 IR활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홍보IR대행사 등을 통해 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기업 중 국내 증시에 최초로 상장한 3노드디지탈그룹유한공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코스닥협회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협회는 이들 상장 회원사의 IR 정보를 동영상과 프리젠테이션 등을 협회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3노드디지탈과 차이나그레이트 등은 국내에도 사무소를 내고 한국 시장에 맞춘 IR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웰이홀딩스의 경우에도 자회사인 코웰이전자가 한국에 있는 상태다.
코스닥협회 IR업무를 맡고 있는 노수찬 팀장은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이 코스닥협회 가입을 통해 IR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협회 역시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협회는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국내의 대행사를 통해 IR 및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밸류 C&I'는 현재 중국식품포장과 중국원양자원, 차이나킹 등 6개 중국 기업의 IR 및 홍보 활동을 대행하고 있다.
밸류 C&I의 김상배 이사는 "국내의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에 대해 관심이 있어도 언어적인 장벽, 물리적인 장벽 등의 이유로 기업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행사는 우선 국영문 혼용 회사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에게는 주, 월 단위로 회사의 영업현황이나 제품 가격정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중국 기업 알리기에 한창이다. 거래소는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는 탐방 및 IR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여러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와 언론사 기자들이 참여해 중국 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국내 IR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역시 국내 투자자들에게 중국기업에 대한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목마름을 호소하고 있다.
대신증권 손세훈 애널리스트는 "국내기업은 궁금증이 생기면 해당 회사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쉽게 답을 들을 수 있지만 외국기업은 쉽지 않다"며 "따라서 같은 업종이라면 국내기업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는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중국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도 "대행사를 통해 자료를 받는다해도 방문해 확인하는 것에 비해 정보의 질이 떨어진다"며 "그나마 최근에는 국내에 직접 사무소를 개설하거나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회사에서 직접 자료를 주는 경우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