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전후반 두골씩 주고받으며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같은 시간 아르헨티나에 0대2로 진 그리스(1승2패·승점 3)를 밀어내고 조 2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1무2패(승점 1)로 조 4위에 머물렀다.
첫 골문은 나이지리아가 열었다. 전반 12분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붙었으나 골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종반과 후반 초반 찾아온 프리킥 기회를 살리며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8분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는 상대 골문 오른쪽에서 기성용(셀틱)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에는 박주영(AS모나코)이 상대 페널티지역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직접 프리킥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열어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 넣은 자책골의 불운을 씻는 골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염기훈(수원) 대신 들어왔던 김남일(톰 톰스크)이 우리 페널티지역 안에서 범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남일은 넘어지며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 공격수의 다리를 차 옐로카드를 받았다. 키커로 나온 아예그베니 야쿠부(에버튼)는 후반 19분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다.
이후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이후 추가득점은 나지 않았다. 한국은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2:0 승리를 거둬줌에 따라 승점 4점으로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