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했고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지수가 7개월 최저 수준으로 급격하게 후퇴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을 둘러싸고 우려와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수치) 하락, 1년 반만에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지며 국채가 더욱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국채입찰에 몰린 강력한 수요로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며 국채 가격 상승세는 일부 제약을 받기도 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62%P 내린 3.201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48%P 떨어진 4.135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4%P 하락한 0.7096%를 기록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톰 포셀리는 "오늘 발표된 모든 보고서는 국채시장에는 긍정적이었다"면서 "시장은 경제가 금년초보다 약화됐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약하다"고 말했다.
채권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수치는 관심의 대상이다. 인플레이션이 강화된다는 것은 결국 금리인상을 초래, 채권 가치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디칼리 트레이딩의 시니어 분석가 칼리 가너는 "우리는 최근 경제데이터가 없다고 불평해왔는데 오늘 마침내 우리가 기다리던 경제지표들이 나왔다"면서 "(경제에는) 실망스럽지만 오늘 아침은 뉴스로 가득 찼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내주 108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채 입찰은 22일 400억달러 어치의 2년물을 시작으로 23일에는 38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그리고 24일에는 300억달러 어치의 7년물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시장은 지난 4월초 이후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로 인해 혜택을 받아왔다.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의 '토탈 리턴 펀드'에 편입된 미국채 비중은 4월말 36%에서 5월말 51%로 상승했다고 핌코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토탈 리턴 펀드의 자산 규모는 2280억달러에 달한다.
핌코의 토탈 리턴 펀드에 편입된 미국채에는 일반 국채뿐 아니라 TIPS(재무부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 금리 스왑, 재무부 채권 선물과 옵션, FDIC(미연방예금보험공사) 보증 회사채도 포함되어 있다.
이날 미국의 경기지표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미드 애틀랜틱지역(동중부)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는 8.0으로 직전월의 21.4에서 크게 후퇴하며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지수는 펜실베이니아 동부와 뉴저지, 델라웨어 남부 지역을 포함하며, 미국 제조업부문의 핵심 지표인 ISM 지표 발표 전 처음으로 발표돼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ISM 6월 제조업지수는 7월1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6월 12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7만 2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6만 건(수정치)에서 1만2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5만건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